블로그의

실질적인 주인공인 똥강아지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폴더도 새로 만들고첫 입양스토리부터 풀어보려고 합니다.​저희는 양파 전에는 실내에서 강아지를키워 본 적이 없었어요.어린 시절 마당견이 전부였고아주 잠깐 말티즈 같은 아이를 한 달 정도돌본 적이 있었지만정식으로 입양한 아이는 처음이었어요.(이때는 세기말이라 강아지에 대한 인식이 지금과는 하늘과 땅차이...)​아직도

양파를 데리러 가던 순간이 생생하네요 ㅎㅎ​강아지, 그 중에서도 비숑프리제를 키우고 싶어하던동생이 네이버 카페에 가입하고다른 사람들의 강아지를 눈팅만 하기를 수개월...마침, 올라온 입양 공고 글!​3개월이 넘은 마스(예전 양파 이름).전 보호자가 키우는 비숑엄마가 5형제를 낳았는데,형제들은 다 입양을 보내고마스는 본인이 키우려고 했지만세 마리(이미 성견 두

마리를 키우고 있던 상태)를혼자 키우는 건 너무 힘들 거 같아입양 보내기로 결정했다는 글이었어요.​사진을 봤는데... ​어머... 이 복실복식한 아이는 뭐늬?빨리 전화해봐! 오늘 볼 수 있는지!!!​당장 전화를 걸어 만남을 예약!차 시동 걸어~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상관 없어!그때가 2017년 3월이었어요.​성산동과 망원동 사이의 어느 빌라에 도착,전

보호자가 마스를 안고 마중 나오셨는데...어머~ 쟤 새끼 강아지 맞아? 너무 큰데?멀리서 양파를 본 저희의 첫 소감이었어요.ㅎㅎㅎㅎㅎ이미 3.2kg!!!저희는 손바닥만한 아기 강아지를 생각했는데양파는 웬만한 미니비숑 성견만했거든요.​집 안으로 들어가니이미 엄마 견과 이모 견이 있었고정말 똥꼬발랄한 양파까지 있으면감당하기 힘들긴 하겠다...란 생각이 들더라고요.​그분은, 여러 질문을 통해

저희가 자격이 있는지알아보려 하셨어요.(그러면 안 되었지만) 저흰 약간의 뻥~을 더해 애기 강아지 육아 경험이 있다며 어필했었어요. 욕하셔도 어쩔 수 없어요...이미 양파를 보고 첫 눈에 빠진 걸요...​양파란 이름은 제가 지었어요.'우동이? 구름이? 솜사탕?'여러 후보가 있었는데동생이 카페에 그런 이름이 너무 흔하다고 싫다고...​가만 보자... 사진을

다시 보니귀에 미색이 남아 있고,또 프랑스에서 온 강아지라고 하니프랑스 하면 어니언스프, 어니언? 양파! 어때?딱 양파같이 생기지 않았어요???​​저희는 그 자리에서 바로 데려왔어요.양파가 저희의 손을 핥고무릎에 안겨 온기를 전하는 순간얘를 두고 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었지 모예요.​그런데, 사실 지금 기준으로 생각하면이건

좀 잘못된(?) 만남이긴 했어요.왜냐하면 저희는양파 집은 고사하고물그릇, 밥그릇 하나 준비하지 않은 상태였고,그냥 아이만 보고 오자!!!였었거든요.​세상 일은 늘 계획대로 안 되는 법​양파를 품에 끌어 안고 나오는데,전 보호자분께 전화가 오는 거예요.전에 양파를 보고 간 분이양파를 데려오고 싶다고...이미 저흰 계약서 다 쓴 상태라노빠꾸!!! 양보

못해!!!양파는 우리 강아지예요!!!​그래서 그렇게 2016년 11월 26일에 태어난아기 비숑강아지 양파는2017년 3월 11일 저희 집 공쥬님이 되었어요.​전 보호자가 준 사료를 챙겨들고... 집에 오는 길에 급하게 다이소에서방석이랑 물&밥그릇, 장난감을 구매하고 집에 온지 열흘 됐을 때 모습​.그렇게 양파 육아는 시작되었습니다 ㅎㅎ​#비숑프리제입양 #비숑프리제가정입양 #가정견입양 #강아지입양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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